"공사정지 청문도,검증 절차도 무시하는 ‘양아치’ 해군/대한민국 정부와 해군은 평화를 향한 전 세계의 염원을 거슬러 가면서 ‘세계 평화마을’을 유린한 역사의 죄인으로 남게 될 것 세계 國際 World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얘기한 “너 강정아, 너는 한국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지만 너에게서 온 나라에 평화가 시작되리라!”는 말이 이미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대한민국 정부와 해군은 평화를 향한 전 세계의 염원을 거슬러 가면서 ‘세계 평화마을’을 유린한 역사의 죄인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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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바위가 부서진다 해도 그대로 평화의 성지 될것”

제주도가 진행하고 있는 공유수면 매립공사 정지 명령을 위한 청문도, 국방부 단독 시뮬레이션에 결과에 대한 제주도와 국무총리실의 검증 합의도 ‘해군기지’를 짓겠다는 해군에겐 공사 중단 이유가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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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窓] 공사정지 청문도, 검증 절차도 무시하는 ‘양아치’ 해군

정부와 해군의 착각 … “구럼비 바위가 부서진다 해도 그대로 평화의 성지 될것”

데스크승인 2012.03.24  21:51:24

홍석준 기자 | hngcoke@naver.com  

 

 

해군은 공사정지 청문을 일주일이나 연기해달라고 신청해놓고 구럼비 바위 발파를 강행하는 양아치 짓을 서슴지 않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해군이 구럼비 해안 노출암에 대한 발파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제주도가 진행하고 있는 공유수면 매립공사 정지 명령을 위한 청문도, 국방부 단독 시뮬레이션에 결과에 대한 제주도와 국무총리실의 검증 합의도 ‘해군기지’를 짓겠다는 해군에겐 공사 중단 이유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지난 이틀간 잠시 구럼비 바위 발파 공사를 멈춘 것은 단지 비 날씨로 인한 ‘휴무’였을 뿐이었다.

해군은 지난 21일 무려 열네차례나 구럼비 해안을 유린한 데 이어 24일 비가 그치자마자 다시 구럼비 해안의 해안 노출암에 대한 발파 공사를 강행했다.

해군의 이같은 막가파식 공사 강행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

지난 20일 공사정지 명령에 따른 청문이 열린지 이틀만에 다시 청문이 속개됐으나, 제주도의 질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는 이유로 일주일이나 청문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해군이었다.

청문 연기를 해군이 요청했다면, 최소한 그 동안만이라도 당연히 공사를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해군은 그 ‘최소한의 상식’마저 무시해버리는, 조폭보다도 못한 양아치의 행동을 하고 있다.

앞에서는 청문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하면서, 답변 자료를 준비할 기간을 달라고 해놓고 해당 청문의 이유인 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하는 것이야말로 자신들이 조폭보다 못한 양아치임을 스스로 자처하는 것 아닌가?

해군의 저의는 더욱 분명해졌다. 공사정지 명령에 따른 청문을 질질 끌면서, 국방부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한 검증은 검증대로 하면서도 우선 구럼비 바위의 흔적을 없애버리겠다는 것이다.

구럼비 바위가 사라지고 나면 온갖 불법적인 절차와 공사 강행을 통해 자신들이 그토록 갖고 싶어하는 해군기지가 기정사실화될 것으로 중대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청문이 끝나고 공사정지 명령이 내려지더라도, 국방부 시뮬레이션 결과에 대한 검증에서 만일 15만톤 크루즈 선박이 동시 접안가능한 민군복합항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지더라도 되돌릴 수 없도록 하겠다는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앞서도 잠시 언급했듯이 정부와 해군은 중대한 착각을 하고 있다.

구럼비 해안은, 강정마을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에게 이미 ‘평화의 성지(聖地)’가 됐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이 있다. 해군기지 건설 강행으로 초래된 제주도의 ‘평화의 위기’가 국제 평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정마을 주민들이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저항운동을 하면서 많은 종교인·시민·학생들이 고귀한 투쟁에 동참하고 있고, 해외의 많은 단체와 저명한 인사들도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연대와 지지의 뜻을 보내고 있다. 이미 강정마을은 세계 평화운동의 성지가 된 것이다.

이는 강정마을을 국제평화마을로, 제주도를 진정한 의미의 ‘세계평화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소중한 토대가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생명평화의 가치가 어우러지는, 그래서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류공동의 자산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이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MB의 ‘구럼비 전쟁’, 이래야 끝난다’<오마이뉴스> 중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자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얘기한 “너 강정아, 너는 한국에서 가장 작은 고을이지만 너에게서 온 나라에 평화가 시작되리라!”는 말이 이미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대한민국 정부와 해군은 평화를 향한 전 세계의 염원을 거슬러 가면서 ‘세계 평화마을’을 유린한 역사의 죄인으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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